글감이 떠오르지 않을 땐 그냥 쓸 말이 없다며 넘기고, 떠오를 땐 쓸 시간이 없어서 생각난 글감 한가닥도 놓치기 일쑤였어요. 이렇게 등록을 하고 숙제(?)처럼 매일 글을 쓰게 되니 글쓰기가 하루의 우선순위 중 앞으로 배치되더라고요. 그 점이 좋았어요.
거기다 작거 님의 따스한 질문들이 봄밤을 채워 주었어요. 밤에 운동을 하며 걷다가 오늘 작거 님의 질문이 뭐였지 되짚어 보기도 하고, 밤에 혼자 앉아 생각을 늘어놓고 정리해 올리면서 작거 님이 뭐라고 답해 주실까- 설레기도 해요. 그러나 꾸욱 참아야 해요. 바로 답이 오는 건 아니니까요. ㅋㅋ 1~2시에 들어와 작거 님의 코멘트에 히히~ 하고 다음 질문을 읽어 보는 게 루틴이 되었어요. 벌써 끝날 시간이 되어 가다니... 좋아하는 계절이 바뀔 때 느끼는 아쉬움만큼 수업이 끝난다는 게 아쉬워요. 다음에도 작거 님께 수다 떨 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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