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달리기가 조금 버거운 사람이에요. 체력이 좋지 않아서, 금방 지치고.. 티비에서 나오는 것처럼 뭔가 멋있게 빠르게 달리는 그런 사람도 아닙니다.
아주 천천히, 느리게 제 속도로 달려요. 조금만 빨리 달려도 무릎이 아프고 숨이 턱턱 막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목표를 정하고, 그냥 노력했어요.
목표를 지키는데 있어서 제일 어려웠던 건 러닝화를 신고 일단,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러닝클럽이 끝나갈, 월말이 되니까 러닝화를 신고 나가는 것에 주저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게 한달간의 변화지점이에요.
여전히 저는 느리게 달리고, 러닝자세도 멋지게 나오지 않지만
달리지 못할 것 같이 힘들 날에도, 일단 나가서 조금이라도 달리다보면 기분과 기운이 나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고거 참 신기하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조금씩 더 달리고 있더라구요.
각자의 공간에서 각자 달리지만, 왜인지 함께 달리는 느낌이 나요.
저처럼 달리기를 조금이라도 습관으로 만들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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