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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스 by 오사장

작성자 오키로북스(ip:)

작성일 2020-10-17

조회 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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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쉬는 날이라 긴 머리를 처리하러 미용실에 갔습니다. 머리를 자르는데 맞은편에 5살쯤되는 꼬마 아이가 앉았는데요. 의자 위에 높은 방석을 놓고 앉아 약간은 긴장한듯한 표정의 아이가 너무 귀엽더라고요. 무뚝뚝한 아이인지 말도 한 마디 없이 얌전히 앉아 있었는데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욕구가 들더라고요. 만약 제가 그의 아빠였으면 삼각대를 두고 1분 단위로 변화하는 머리카락과 표정을 찍어 사진집으로 만들었을 겁니다. 이런 독립출판물을 꼭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목을 뭐로 하면 좋을지 잘 생각이 안났는데 인스타그램 (@dong02insta)님이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제목은 '아빠 찍지 마'


아들아 네가 커서 보면 분명 좋아할 거야. 네가 얼마나 귀여웠는지. 누가 한 번 해보실래요?



저는 모던한 것과 귀여운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차도 대체로 귀여운 것을 좋아합니다. SUV같은 큰 차는 제 취향이 아니죠. 예전부터 제 꿈이 폭스바겐 뉴비틀 혹은 아우디TT 를 타는 거였는데 아마도 이젠 영원히 못 타보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오늘 미용실에서 잡지를 보다가 곧 양산될 혼다의 전기차를 발견했습니다.일본과의 관계가 안 좋은 이때에 소개하기가 좀 그렇지만 어차피 사지는 않을테니 장난감 보시듯 보시면 될 듯합니다. 일본놈들 밉긴 하지만 이런 거 정말 잘 만드는 거 같아요. 그럼 후면도 좀 보시죠. 우리나라도 귀여운 경차 좀 많이 만들어주면 좋겠어요.





<사진 출처. http://www.wkorea.com>



루이비통의 정식 플레그십 스토어 '메종 서울'이 오픈을 하였는데요. 세계 최고의 건축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여한 프랭크 게리가 한국에 지은 첫 번째 건축물입니다. 아흔살이 넘은 노장의 건축가라서 이 분의 작품을 또 한국에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호불호가 갈리는 건축물이라고 하는데, 제 마음에는 쏙 듭니다. 조만간 가서 실물을 한 번 봐야겠어요.


그리고 참, '에스파스 루이비통'이라고 루이비통 플래그십에서 운영하는 미술관인데요. 그곳에서 내년 1월19일까지 재단이 소장한 현대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작품 8점이 전시된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가서 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






원래 잡지를 안 봤는데 어느 순간 기사들에서 얻을 것이 많다고 생각해서 가끔씩 사서 읽고 있습니다. 그 중에 에스콰이어 잡지를 가장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거기서 꽤 많은 영감을 받기도 합니다. 이번달에는 다이슨 CEO의 인터뷰가 인상이 깊어서 스크랩을 좀 해두었습니다.


실패를 받아들일 준비, 실패를 통해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그러다 보면 더 이상 방법이 없는 완전한 실패라고 여길 만한 시점이 오기도 한다. 나는 그때가 노력을 배가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영국 프리미엄 리빙 편집샵인 <콘란샵>이 서울에 왔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영국, 프랑스, 일본에만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에 롯데백화점이 들여온 모양이더라고요. 몇 천원짜리부터 몇 천만원짜리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는데요. 마땅히 살 건 없었습니다. 문구류도 많았지만 마음에 드는 건 없었고, 마음에 쏙 드는 가구들은 다 너무 비싸더라고요. 허허. 그런데 샵이 예쁘긴 했어요. 그래서 구석구석 사진을 많이 찍었답니다. 대치동 롯데백화점에 있어요.






제가 <사이드 프로젝트>라는 독서 모임 + 콘텐츠 만들기 모임을 오키로에서 하는데요. 읽고 있는 책에 작년 트렌드를 설명하면서 루이스폴센 ph5 조명이 나오거든요. 그걸 콘란샵에서 실제로 보았습니다. 1인당 국민 총소득이 3만불을 넘어가면 인테리어 시장이 커진다고 하는데, 그래서 아마 값비싼 조명에도 관심을 많이 갖는 거 같습니다. 조명이 실내 인테리어에 주는 효과는 어마어마하니까요. 아마 이런 이유로 콘란샵도 한국에 들어온 게 아닐까요? 그나저나 실제로 본 루이스폴센 조명은 작은 게 더 예쁘더라고요. 유행하는 것을 잘 사는 편은 아니지만 갖고 싶네요.





2층에는 도서도 있었습니다. 해외서적은 한남동의 포스트 포에틱스에서 국내 서적은 땡스북스에서 큐레이팅을 했더라고요. 그런데 뭐랄까요? 책이 공간의 인테리어로만 쓰인 느낌이 들어서 저는 조금 아쉽더라고요. 뭐 책이 대단한 건 또 아니라 어떻게 쓰이든 상관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책을 팔리게 만드는 공간에 대해서도 생각을 깊게 해보았답니다.







제가 이걸 실물로 확인하였습니다. 핀터레스트에서 이미지로만 보고 갖고 싶다고 생각한 제품이었는데요. 바로 책 모양의 조명입니다. 덮어 놓으면 일반 책처럼 보이지만 아코디언처럼 쫘악 펼치면 불이 들어오는 조명이 돼요. 자석도 있어서 붙일 수도 있는 거 같았어요.





저는 여길 보면서 제 책상과 의자를 하나 사고 싶다고 계속 생각을 했어요. 예전에 제가 제철소에서 나온 책 <아무튼, 서재>를 보고 '의자는 무조건 좋은 걸 사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여기와서 보고서는 그 생각이 탁 났습니다. 돈을 벌면 저는 무조건 좋은 의자와 책상을 살 거예요. 그러면 매일 책상에 앉으면서 정말 행복하겠다 싶었어요. <아무튼, 서재 자세히 보러 가기 (클릭)>





콘란샵 안에 카페가 있는데요. 이름이 올비(Orby)입니다. 이 편집샵을 만든 사람의 이름이 '테렌스 올비 콘란'인데요. 성을 편집샵의 이름으로 사용했다면 중간 이름을 카페의 이름으로 사용한 거죠. 알고보니 정말 귀엽더라고요. 그리고 이 카페는 연남동, 서교동, 가로수길에도 매장이 있는 유명한 카페 테일러 커피에서 운영을 맡은 모양이더라고요. 저 병이 귀여워서 하나 사올까 하다가 그냥 나왔는데, 지금 조금 후회되네요. 아~ 제가 이걸 찍은 건 유명해지면 이렇게 대기업에서 부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어요. 오키로도 그랬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 호호. 열심히 해야쥬.







그랜저 신형이 곧 새로 나오는데요. 그 광고가 꽤 인상 깊더라고요. 제가 중학교때 듀스가 정말 인기가 많았는데요. 그 시절에 그랜져는 정말 부의 상징이었어요. 까만색의 네모 각진 형태의 각그랜저라고도 하는데, 그 차를 보면 모두가 부자라고 생각했죠. 얼마 전에 팀오키로북스 구독게시판에 친구 얘기를 하면서 이 얘길 썼었는데 딱 오늘 이 광고를 보았습니다. 아마 그때 중학교, 고등학생 이었던 사람들이 지금 그랜저를 구매할 나이가 된 건지도 모르겠어요. 아마 이 광고를 기획한 사람도 왠지 제 또래일 것도 같고요. 그랜저의 이미지가 예전보단 훨씬 젊어졌으니 아마 그럴 겁니다. 이거외에도 몇 편의 그랜저 광고가 더 있는데 정말 잘 만든 거 같아요.


그랜저 광고 보러 가기(클릭)





이상 오늘 하룻동안 생각했던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실 매일매일 책을 읽고 무언가를 보면서 늘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하고 싶은 것이 생기거나, 목표를 만드는데 이게 늘 머릿 속에만 떠다녔거든요. 그래서 가끔씩 정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내일부터 시작하는 오프라인 모임 <사이드 프로젝트> 의 하나인데, 저는 미리 해보았어요. 오랜만에 정말 일이 아닌 것을 즐겁게 한 거 같네요. 이 얘기들이 누군가에게 재미 혹은 아이디어가 되길 바랍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구독, 좋아요. 아! 이건 유튜브가 아니구나. 그냥 댓글 주시면 저를 더 신나게 합니다. 그럼 모두들 다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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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 작성자 고은지

    작성일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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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책 조명 저도 사고 싶네요ㅠㅠ 휴일에 부지런히 돌아다니셨네요 사장님ㅎㅎ 잡지 읽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갑자기 과거의 고은지처럼 돌아다니고 싶네용!!
  • 작성자 오키로북스

    작성일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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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은지코 책 조명 엄청 비싸. 가격 알면 안 사고 싶을 거야. ㅋㅋ
  • 작성자 함석영

    작성일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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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2장에 나오던 인테리어를 직접 경험하셨군요! 저도 시간을 내서 한 번 보러가야겠습니다.
  • 작성자 오키로북스

    작성일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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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궁금했어요. 도대체 어떤 조명이길래 100만원도 넘는 이 조명이 트렌드였는지가요. :-)
  • 작성자 이지영

    작성일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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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실패가 두려워 도전을 안해버리는 고딩이에게 말해주고싶은 문장을 발견했어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 작성자 오키로북스

    작성일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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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죠. 실패를 해도 괜찮은 걸 말이에요. 실패해도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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