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프〕는 한 작가의 시선이 닿았을 모든 것을 모아 엮어 비평 대신 덕질로, 한국문학을 새롭게 향유하고자 하는 시리즈입니다.
〔글리프〕가 모은 다섯 번째 작가는 인간의 다양한 면모를 몰입도 높은 이야기에 담아내는 정유정 작가입니다.
2007년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정유정 작가는
2009년 《내 심장을 쏴라》로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치밀한 취재와 세세한 묘사로 이야기가 가진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발표한 《7년의 밤》, 《28》, 《종의 기원》, 《진이, 지니》, 《완전한 행복》 역시 흡입력 있는 소설을 통해
인간의 악과 내면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많이 다루어지지 못한 정유정의 작품 세계를 〔글리프〕만의 방식으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먼저 정유정은 왜 문단의 비평에서 배제되었으며 그가 가진 진짜 가치는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독자들이 정유정 작가의 소설을 어떻게 처음 접하고 어떤 점에 이끌려 계속 정유정이라는 장르를 찾아 읽게 되는지 추적해보았습니다.
또한 정유정의 소설 속 악인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과 선택들을 탐구해 보았으며,
정유정의 개인적인 경험이 소설이 어떻게 녹아 있는지 작고 귀여운 것부터 크고 강렬한 경험까지 두루 그러모았습니다.
다양한 관점으로 아카이빙한 정유정 소설가의 세계를 새롭게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