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팀장이 일기를 씁니다.
며칠 전에 마을버스를 탔는데요. 종점을 앞둔 횡단보도에서
한 할아버지가 기사님에게 왜 이렇게 운전을 느리게 하냐면서
"운전을 진짜 개 x같이 하네."라고 욕을 하시더라고요.
자기가 지금 얼마나 바쁜지 아냐면서 말이죠.
속으로 '바쁘면 니가 빨리 좀 나올 것이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기사님이 크게 흥분하지 않고 "이 좋은 세상 사시면서
왜 그렇게 욕을 하세요?"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중요한 약속 시간에 늦게 될 위기에 처하면
사람의 마음에도 여유라는 게 사라집니다.
그럼 별 거 아닌 일에도 짜증이 쉽게나요.
오늘따라 더 버스가 안 오는 거 같고,
길이 유난히 더 막히는 거 같고,
그러다보면 죄없이 내 앞을 걸어가는 사람도
내 앞길을 막는 거 같아서 짜증이 나죠.
그러다 누가 내 발이라도 밟으면 폭발하고요.
약속 시간에 일찍 나가고,
뭔가를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움직이는 일이
내 기분과도 직결되기 때문인 거 같아요.
그래서 정말 중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별 거 아닌 일로 초조함을 느끼며,
내 하루의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다면 말이죠.
내일 출근길은 조금 여유있게 나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참, 이 일기는 김경희가 시켜서 쓰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요.
제 일기 봐주셔서 감사해요~
댓글목록
작성자 전민아
작성일 202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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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키로북스
작성일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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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시아
작성일 202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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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시간에 쫓기듯이 지내느라 신경이 날카로워질 때가 있는데 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들여서 여유를 가져봐야겠어요!
작성자 오키로북스
작성일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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