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4월 러닝의 소감을 남깁니다.
오키로와 함께 달리기 시작한 지 벌써 만 1년을 지났어요. 1년간 달리기만 해도 좋았는데, 이번엔 그 이상의 즐거움들을 만끽한 최고의 달이었습니다.
벚꽃과 함께 시작한 4월이었어요. 한 해 중 가장 눈이 호강하는 시기, 만개한 벚꽃들을 그냥 보기만 해도 행복한데 향기도 들숨 날숨으로 폐부 깊숙이 가득 담고, 뽀얗고 부드러운 여리여리 꽃잎들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붙인 채로 오래오래 벚나무들 사이를 오갈 수 있어 행복했어요.
게다가 룰루레몬 클래스, 첫 오프라인 모임, 첫 마라톤 대회 10K 코스 참여는 말해 무엇!
요즘 가장 자주 떠올리는 말 중 하나는 ‘달리기는 당신을 어딘가로 데려다 준다’는 말이에요. 지리적인 어떤 장소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풍경, 새로운 나에 도달할 수 있게 해 주고 있어요. 그리고 이건 끝이 아니라 현재 진행중인 과정이라는 사실이, 오늘도 달리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오랜만의 1위라 행복하네요! 5월에도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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