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미술학원을 다닌 적이 있는데 잘그린다는 칭찬을 받아본 기억도 없고, 지금 그림을 잘 그리지도 않아서 처음엔 워크샵 신청을 잘 한 것일까 걱정을 많이했는데 어느덧 그림그리기 1부터 2까지 마쳤어요 ㅎㅎ
일단 워크샵 커리큘럼 참 좋다고 생각해요! 전 계단처럼 올라가며 배우는 걸 좋아하는데 정말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 이 워크샵이 딱 그렇답니다 :)
솔직히 두 달이 지난 지금 그림을 잘 그리냐고 묻는다면 잘 그린다고 대답할 순 없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이 워크샵을 추천해드리고 싶은 이유는, 그림그리기는 동그라미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걸 깨닫고 나니 어떤 것이든 시작할 수 있겠더라고요. 어디가서 내세울 그림실력은 아니지만 두 달 전 저보다 지금의 제가 확실히 그림을 잘 그리고요. 사실 워크샵 할수록 처음과는 달리 잘그리는 지는 별로 신경안쓰게되고 두달 전까지만 해도 그림이라하면 나랑 상관 없는 거였는데 이제는 이것저것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는 사실에, 매일 이 워크샵을 잘 끝냈다는 뿌듯함이 더 만족감을 주더라고요.
그래서인지 타고난 재능이 없더라도 하루에 10분정도만 매일 투자하면 동그라미를 사람으로 그릴 수 있는데 다른 것들도 해낼 수 있겠다는 이상한 용기가 생겨버렸어요 ㅎㅎ 2020년의 마지막을 이 워크샵과 함께한 덕분에 아무 기대 없이 시작해버리고 싶었던 2021년에 여러가지 도전을 해보고자합니다. 감사해요~ 오키로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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