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돈을 쓰거나 모으는 일에 무관심했었어요. 

가계부조차 귀찮아 쓰지 않았지요. 

오키로랑 여러가지 글을 쓰다가, 엉겁결에 소비기록까지 신청해서 쓰게 되었어요. 호호

덕분에 난생처음, 하루 하루 돈 쓴 것을 기록해 봤네요. 

그런데 이 소소한 일이, 왜 이렇게 재미있죠? 돈을 쓰면서 내가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 어디에 스스럼없이 가치 투자를 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였고요. 

생각보다 더 쓰고 있던 영역도 보이고 

생각보다 합리적으로 아끼고 있던 영역도 발견되었어요. 

막연하게 나는 이렇게 돈을 쓰겠지~ 하고 추측하던 것과는 

딴판이었답니당. 있는 그대로의 내 소비 패턴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돈을 쓰는 것, 카드를 주저없이 내밀던 행동에 

브레이크가 걸리기 시작하고, 통장 내역을 보면서

소비에 민감해지고, 필요를 더 곱씹어보게 되었고요. 

돈이 소중하다는 것, 고맙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죠.

돈과 나의 관계가 재설정되는 느낌이예요. 

앞으로도 소비 내역은 즐겨 쓰게 될 것 같아요:) 

돈, 돈의 흐름, 귀하게 여기는 법 자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 그리고 이 방향이 어디론가 흐를 거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모 유익했다고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다만 하나 아쉬운 것은 기존 기수에게 언제부터 다음 기수 신청이 오픈된다는 작은 공지 하나 알려주시면 더 감사할 거 같아요! 기존 + 이어서 신청하고 싶었거든요 또르륵 

호호 그만큼 좋고 유익했다는 이야기랍니당

마지막으로 

늘 애정어린 당근과 채찍으로 게시글, 댓글 달아주시는 오사장님 라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