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돈을 모아야지, 제테크를 해야지'라는 마음으로는 제자리 걸음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당장 나는 얼마를 쓰는 사람인지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더라고요.
'나는 가계부를 쓰고 있는데?'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저도 나름 적어오기는 했습니다...) 소비기록은 가계부와는 다릅니다. 지출 내역를 기록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용한 돈이 진정 필요한 소비였는지, 낭비였다면 그 때 돈을 왜 그렇게 썼는지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에요. 단순 반성에서 더 나아가, 다음에 또 똑같은 낭비를 하지 않을 방법을 강구할 여지가 생깁니다.
그런 점에서 먹고 숨쉬는데 드는 기본적인 비용, 나를 위한 투자 등을 포함한 지출의 적정 수준을 파악하고, 남은 돈을 모으고 아끼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도와주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오사장님의 든든한 응원과 때때로 정신이 번쩍드는 솔직한 지적도 무척 도움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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