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한 무기력증을 겪다가 아주 충동적으로 이 워크숍을 신청했어요.
신청하고 나니 걱정이 앞서더라고요.
1 한 달 동안 매일 참여해야 한다니, 그것도 정해진 시간까지 제출해야 한다니
2 매일 글을 써야 한다니
매일 글을 써야한다는 것이 꽤 부담됐어요.
그치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고, 자기 자신을 솔직히 마주하고 쓰는 글을 쓴다는 것에 부담을 덜었어요. 잘 쓰려고 하기 보다는 솔직하려고 노력했어요. 정말 일기 쓰듯 적은 것 같네요.
생각나는 대로 적다보니 거친 글이지만, 질문을 보고 내가 적어낸 생각들을 다시 읽으니 머릿속에 두루뭉실 떠다니는 상념들이 조금은 질서가 잡힌 것 같기도 해요.
제 답변에 경희님이 꼬리를 물고 새로운 질문을 달아주시는 것도 정말 좋았어요. 더 깊고 구체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네요.
한 달의 시간 동안 20개의 질문에 답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해보니까 되더라고요. 할만 하더라고요.
무사히 끝내고 나니 아주 뿌듯하고, 어쨌든 해냈다는 성취감이 참 좋네요. 덕분에 무기력증도 좀 나아진 것 같아요.
저는 약간의 강제성이 있어야만 꾸준히 참여하는 사람인데요, 저같은 분에게는 정말 추천드리고 싶고요,
작심삼일에서 벗어나 성취감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왕왕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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