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경제에 대해서는 알아야하지만 알지않아도 되는 것처럼 여겨졌거든요. 돈얘기를 하는게 어떤 때는 볼썽사납게 느껴지니까요. 그래서 굳이 들여다보지 않고 살았는데, 사실 한켠에는 내가 뒤처지는 것 같아서 불안했어요. 열등감이 살짝 있어서 경제 얘기가 나오면 심장이 철렁 하곤 했어요.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나도 경제 이제 쪼끔 안다~’ 하고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경제 지식을 머리에 새기는 느낌은 바위에 글씨 새기는 느낌입니다. 워크숍 3주 동안은 “이 도구는 어떻게 쓰는거야, 이렇게 쥐는 거야, 글씨는 여기 새기는거야”하고 배운 느낌이에요. 이제 이 도구를 들고 조금씩 두드리다보면 오팀장님 말씀처럼 어느순간에는 글씨가 짜란하고 새겨져있겠죠?
이렇게 경제에 대해 일대일로 질문할 기회가 정말 없었는데, 정말 값진 시간이었어요. 매번 친절하게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여기서는 ‘내 질문이 너무 하찮은가?’하고 자기검열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