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러닝 클럽 참여 했던 게 무려 5기더라구요... 막 생기고 노트로 러닝 일지를 배송해주던 시절;;
그땐 미루고 미루다가 막판에 부랴부랴 서둘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 실패 ㅠㅠ
전 프로실패러라 또 실패했군? 하면서 그래 이러려고 돈 벌어서 길에 뿌리는 거지!! 했는데... 호호
이게 마음에 굉장히 오래 남더라고요?! 가시도 아니고 뭐랄까.. 얼굴에 붙은 고양이 털 같이 말이죠?!
신경이 안 쓰이는데 신경이 쓰여!! 그래서 언젠가 꼭 다시 도전하리라 마음 먹었었답니다.
그러다 다시 재도전 한 게 지난 28기! 그 후 3개월 간 한 번도 안 빼고 모두 도전 성공했어요.
혼자 했으면 날씨 탓, 컨디션 탓, 룰루레몬 러닝복 없는 탓(?!!) 등등등 여러 핑계로 하다가 중간에 관뒀을 거 같은데
올해는 러닝 인생 처음으로 러닝클럽과 함께 겨울 러닝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러닝클럽이 주는 이점이 정말 많지만 이번에 제 목표를 달성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됐던 건 다음 세 가지로 추려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일단 목표가 굉장히 작았다는 점, 오팀장님과 단톡방 멤버들의 응원이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제 스스로 내뱉은 공표의 힘!
단톡방으로 실시간 인증하고 소통하고 하다보니 일단 뛰겠다고 약속하면 그 약속을 꺠기 싫어서 나가게 되더라고요.
더불어 이번 기수에 시도해본 러닝 짝꿍 제도도 말은 안 했지만 큰 의지가 되었어요!
오팀장님께서 러닝은 겨울이 진짜라고 했는데 이번엔 진짜 러닝의 정수를 경험하고 다음 기수에도 기분 좋게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프로 실패러들 다 오세요. 같이 뛰어요, 우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