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마치 워크숍의 교재인 것처럼 여러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데, 혼자서 읽었다면 과연 내가 했을까란 의문이 든다. 그래도 이렇게 워크숍에 참여하니 과제를 통해 나에게 질문하고 답변하고 그러면서 내 길에 조금은 더 다가간 것 같다.

이 책에는 정말 좋은 질문들이 많은데 그냥 읽고 끝나면 그 좋은 질문도 진가를 발휘할 수 없을 거다. 워크숍을 통해 반강제적으로? 질문에 답변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중요한 질문이지만 너무 큰 질문이라 바로 답할 수 없었던 질문들도 계속 상기하면서 그 질문들을 등불 삼아 내 길을 더듬더듬 찾아가야겠다. 가까운 곳에 두고 오래 꺼내보는 나의 반려책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이 좋은 책을 그냥 덮어두거나, 그냥 읽고 던져두는 것이 아니라, 활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 이 워크숍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