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로북스 추천이유*
2020년에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했었는데요.
그 바로 아래 층이 '메쉬'라는 카페였어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한 달 내내 빠지지 않고 갔습니다.
커피가 맛있음은 물론이고, 다녀오면 괜히 기분 좋아지는
그런 장소였거든요. 특유의 분위기가 있거든요.
그때 메쉬카페 대표님을 알게 됐습니다.
친하게 지냈던 건 아니고 가끔씩 보면 목례 정도만 하던 사이였죠.
그러다 팝업스토어를 철수하는 날,
저희 사진을 찍어서 인스타에 올려주셨더라고요.
어떻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지 볼 수 있었다면서
성수동에서 다시 만나자고요.
돌아오면 웰컴드링크가 있다는 말과 함께요.
우리가 철수할 때 굿바이드링크를 주셨었거든요.
서먹서먹하게 겨우겨우 인사만 하던 사이였는데
이렇게 본인의 인스타에 올려주셔서 조금 의아해하면서도
그게 좋아서 캡쳐를 해서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 소개를 쓰려고 가지고 있었나 봅니다.
성수동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지만 오키로는 합정동으로
이사를 했는데 오픈한 주에 대표님이 오셨더라고요.
오셔서 책을 잔뜩 사가셨습니다.
오픈할 때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셨고 다들 정말 고마웠는데
이상하게 메시 대표님이 특별히 더 기억에 남더라고요.
매일 어떤 책이 새로 나왔는지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꼭 오키로에 들여놓고 판매하고 싶었어요.
메시는 대표님이 두 분인데 우리끼리는 큰 사장님, 작은 사장님이라고
불렀어요. 큰 사장님은 글을 쓰시고, 작은 사장님은 그림을 그리십니다.
이 책은 그 두 분과 메시커피에서 일하는 3년차 바리스타가 함께 썼습니다.
부산에서 올라와 메시커피에 취업을 하는 순간부터
3년차 바리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이 잘 담겨있어서
오키로의 서가와도 딱 맞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