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지막 숙제(?)를 제출하면서, 그동안 그린 그림을 저희 아이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제가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엄마가 그린 그림책(!)을 보여주니 엄청 신기해하면서도 이렇게도 책이 되는구나- 하는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엄마가 매일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는 사실에도 적잖이 놀란 눈치구요. ㅎㅎ 이것만으로도 정말 뿌듯하군요. :)

사실 저는 조금 일찍 출근해서 영어강의 하나 듣고 업무를 시작하는 패턴이 이미 잡혀있는 상태였어서, 매일 그림 그리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추석 때 시댁을 가야하는 문제로 잠깐 위기가 왔었으나, 조금 일찍 그림을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제 시간에 제출할 수 있었네요!

매일 아침 ‘오늘은 어떤 그림이 올라와있을까?’ 소소한 기대감을 느끼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전부 귀여운 그림들이어서 그림이 열릴 때마다 엄마 미소를 짓게 되더라구요. 예시만큼 잘 안그려져서 속상하기도 했지만, (중요한 미팅이 있는 날에는 마음이 바빠서 더더욱!) 그래도 한 권이 완성되니 그럭저럭 봐줄만 해보이는 마법이! ㅎㅎㅎㅎ

매일 숙제검사(?) 받는 기분도 꽤 괜찮았습니다. 부지런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ㅎㅎ 숙제검사해주신 분(..이 누구신지...) 고생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아쉬운 점을 이야기해달라시니... 음...

같이 숙제하는 사람들끼리의 소통이 조금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았어요. 혼자하는 느낌보다 다같이 하는 느낌이 있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ㅎㅎ

그리고 연습칸이 더 많아야될 것 같은데, 지금 책의 4+1 시스템을 유지하되 별도의 연습 인증샷이 더 많으면 적립금을 쪼끔 더 주는 제도는 어떨까 번뜩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ㅎㅎ

그동안 하루의 시작을 상콤하게 시작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