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제가 한 가지 주제로 3주 동안이나 글을 쓸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고,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이미 더 좋아하고, 더 잘 아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했거든요.
주제를 떠올리고 잠깐 쓸 수 있는 소재를 생각해 보아도 한 두 편 떠오르고 끝이더라고요.
그런데, '굳이 꼭 내가 좋아하고 잘 아는 걸 써야 하나.' 하고 생각을 바꿨어요.
'그냥 마음 속에서 언젠가 한 번 쓰고 싶었던 주제,
늘 내 곁에 있고 잘 알지는 못하지만 더 알고 싶었던 주제에 대해 써보자.' 하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첫 공지글에 '아무튼, 우을'을 주제로 쓰겠습니다!
남길 때만 해도 자신이 없었는데,
계속 쓰다 보니 하나, 둘 쓸 이야기는 자연스레 떠오르더라고요.
은지코님의 댓글과 함께한 멤버 분 댓글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요.
글쓰기는 늘 도전하고 싶은 분야여서 조금씩 혼자 써봤는데, 시도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그게 참 외로운 일이잖아요.
그런데 소소한 독자가 생긴 것 같은 기분이라 너무 좋았어요.
게다가 독자님들은 다정하기까지 합니다! (감동)
제가 들었던 워크숍 중에서 가장 댓글을 활발하게 주고받는 워크숍이었어요.
그 다정함에 이끌려 다음 기수도 함께 합니다. :)
마음 속에 언젠가 풀어내고 싶은 이야기는 누구나 하나쯤 있다고 생각해요.
그걸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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