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글감에 대해 글을 쓰고, 일상 속에서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갖기 위해서 글쓰기 모임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글쓰기 모임이 끝나가는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이 글쓰기 모임을 통해 제가 얻은 건 '사람에 대한 애정'이요.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필요에 의한 이야기만을 나누는 시간이 많았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혹은 저도 모르게 점점 사람에 대한 애정이나 기대가 식어갔던 것 같아요.
'사람이 싫어, 자연 속에서 그냥 살고 싶어'라고 말하는 순간이 많았거든요.
근데 이 글쓰기 모임을 통해서 다시 사람이 좋아졌어요.
저의 일상과 생각을 글로 공유하고, 그 글에 대해 오키로북스 식구들의 댓글을 받는 일은 정말 즐거워요.
온기 넘치고 사려 깊은 댓글들이 정말 힘이 됩니다.
또 다른 분들의 솔직한 글과 때로는 가슴 아픈 고민도 들으며 저 자신도 많이 돌아보았고요.
'이주의 글' 선정 시에도 관심을 갖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의 친절함도 너무 좋았어요.
글쓰기도 중요하고, 비록 온라인이지만 '모임'이라는 부분의 장점이 분명히 있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어요.
일상이 힘든 분들, 사람이 힘든 분들,
이 모임을 통해서 일상과 사람 모두에 대한 애정을 회복하셨으면 좋겠어요 ^^
한 달 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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